분류 전체보기 (11) 썸네일형 리스트형 들어가며 미래가 그립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미래란 공상 속에 있는 것이었다. 미래는 느긋하게 찾아오기로 한 것이었다. 갑자기 쥬라식 파크의 공룡이 만들어질 리도 없었고, 갑자기 화성 탐사를 갈 수도 없었다. 미래란 그렇게 천천히 찾아오기로 한 상상 저편의 시기였다. 그런데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미래의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 어느덧 현재의 우리는 과거의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또 다른 미래를, 지금 바로 오늘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스마트폰은, 인터넷은 웹은 과거의 우리가 상상했던 미래상보다 더 급진적이다. TV 만화에도 공상과학소설에도 창밖을 보기보다는 손바닥 안의 창 안을 보는 일이 더 많은 주인공들은 나오지 않았다. 그 작은 창 안에 친구들이 있고 직업이 있고 즐거움이 있고..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