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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꿈에는 한계가 없다 인생을 각도기에 비유하면 젊은 시절은 각도기의 중심에 위치한다 각도기 중심 부근에서 각을 1도만 움직여도 목표 지점을 완전히 어긋나버린다 같은 1도라는 중심이 가까운 곳에서는 쉽게 이동할 수 있지만 중심에서 멀어지면 옮기기가 어렵다 1년이 지나고 10년 20년이 지난 어느 순간에는 1도를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한 시점이 온다 젊은 시절은 인생 전체를 결정지을 수 있는 무샇ㄴ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 있는 시점이다 스포츠 경기와 청춘의 공통점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설레고 기대된다 게다가 어려운 상황에서 넣은 골이라면 더욱 빛난다 인생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젊음이 갖는 특권이다 하지만 선택은 고통스럽기도 하다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길을 선택해야 하고 뒤늦게 아니라고 생각해도 되돌아오기 힘들다..
생물 정점에 앉은 거대 강자를 다수의 약자가 먹여 살리고 있는 먹이 사슬의 구조 좋게 말하면 밸류 체인 독점 기업의 플랫폼에 어떻게든 참여하고픈 약자들의 아우성 작은 회사는 늘 불리했고 대마는 불사였다 그러나 생태학적 관점에서 볼 때 군집이 형성되지 않고 먹이사슬만 존재하는 묘한 환경 지금까지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모든 시스템이 독립적인 섬이었기 때문이다 가끔가다 B2B라는 생태 다리 정도만 놓아주면 되었다 생물학 용어 군집을 영어로는 뭐라고 할까 바로 커뮤니티다 웹의 담론에 에코시스템 즉 생태계라는 말이 등장한 것에는 그러한 사연이 있다 이상계에서는 종래에 없던 경제권이 구성된다 20세기 닷컴 붐 시절 신경제 뉴이코노미 운운할 때부터 현실과는 다른 경제의 이야기를 귀가 아플 만큼 들어왔지만 그것들은 거품과..
현실계 답답함이란 이 현실을 감히 부정하기 힘들다는 소극성에 있었다 현실계의 기업들은 이상계의 팽창에 감화되어 그들을 닮은 제품을 늘 만들고 싶어했다 인터넷에서 어떤 유행이 불면 조금 품질이 떨어지지만 내부에서 그런대로 쓸 수 있는 기업용 제품들이 뒷북을 치듯 뒤따른다 졸저 코드 한 줄 없는 IT 이야기에서 우리 세상이 IT에 기대하는 바는 계산 모방 가상에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양복을 차려입고 현실을 계산해내기도 현슬을 모방한 짝퉁을 웹상에 만들어 오리지널을 붕괴시키기도 현실 도피적 가상세계를 만들어 현실에 좌절한 이들에게 환각의 기회를 줄 수도 있는 것이 IT가 지닌 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T가 지닌 이러한 여러 면은 아직 충분히 섞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세계가 팽창하거나 폭주하고 또 침범당하는 일은 ..